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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사운드 - 모더니티와 아시안 팝의 전개 1960~2000

채륜

신현준, 이기웅 (엮은이),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20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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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인터아시아 관점에서 본 아시안 팝<BR>무관심했던 ‘아시안 팝’에 내딛는 첫 걸음<BR>아시아의 20세기 후반 팝 음악을 살피는 책. </b><BR>우리에게 서양의 ‘팝’은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정작 이웃한 나라의 ‘팝’에는 별 관심이 없다. 무관심이 무지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BR>이 책은 ‘서로 너무나 몰랐던 아시아끼리 이제는 좀 알고 지내자’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이런 취지에서 아시아 각국·각지의 팝 음악에 관한 개관과 역사를 제공하는 것이 일차적인 기획 의도다. 여러 국적을 가진 연구자들이 아시아 국가 중 11개 국가(혹은 지역)의 20세기 후반 팝 음악 역사를 집필하고 이것을 읽기 쉽게 다듬어 한 권에 담아냈다. 이로써 서양과 다른 경로로 발전해 온 아시아 팝 음악의 공통성을 드러내는 한편 각 나라와 지역 간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팝 음악으로서의 ‘아시안 팝’을 알기 위한 첫 걸음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BR><BR><b>전문성 높은 집필진과 꼼꼼한 번역으로 엮어낸<BR>아시아의 팝 음악 통사<BR>아시아를 알기 위해 공통과 차이를 찾는 기초작업</b><BR>이 책은 아시아 모든 국가와 지역을 포괄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아시아 사람들의 아시아 알기’ 특히 ‘아시안 팝’ 연구의 첫 걸음임을 생각한다면 이 책에 모인 11개 나라(혹은 지역)의 팝 음악 역사는 아주 소중한 저변임이 틀림없다. 연구의 출발점으로 이 책에서는 아시아 각국·각지의 팝 음악이 어떠한 역사적 경로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고, 그러한 역사는 어떻게 기억되고 해석되는지에 관한 대강의 스케치가 실려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미지의 영토일 아시아 각국 및 각지의 팝 음악이 거쳐 온 역사적 궤적을 검토하면서 예상된 차이와 경이로운 공통성을 함께 지각하자는 것이다.<BR>집필은 그 나라 혹은 지역의 현지인이거나 전문가인 필자들이 담당했다. 집필진을 모으는 과정도 매우 난관이 많았지만, 사정이 이러다 보니 한국 관련 글을 제외한 원고의 번역 역시 매우 힘든 작업이었다. 우선 아시아 대중음악에 관한 아주 구체적인 사전지식이 필요했고, 제각각인 로마자 표기법, 대중적이지 않은 언어의 의미 파악 등 작업을 지연시키는 요소가 아주 많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결국 원고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단어 하나까지 세심하게 골라 원문의 본 의미를 최대한 살리고, 꼼꼼히 번역한 덕분에 한국 독자들도 이질감 없이 매끄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었다. <BR><BR><b>지리적 인접성에 의한 분류<BR>역사·문화적 공통성과 차이를 드러내다</b><BR>여기에 모인 다채로운 글은 ‘지리적 인접성’에 의해 총 4부로 나뉘어 자리한다. 이 분류 기준은 집필 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두었던 것이 아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196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대중음악의 통사’를 써달라는 가이드라인이 전부였다. 이 기준 아래 모인 원고는 어떻게 묶어볼 수 없을 만큼 초점과 논의방식이 매우 다양했고, 고민 끝에 지리적 분류를 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묶고 보니 오히려 네 개의 부가 각각 가지는 공통된 주제가 드러났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나라들은 역사와 문화도 상당 부분 공유하기 때문이다. <BR>먼저 한국과 일본은 지배자와 피지배자로서 식민지의 역사를 공유했다. 이는 식민 이후 두 나라의 경로의존적 발전을 암시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중화권인 홍콩, 타이완, 중국의 경우 국가와 자본이 주된 화두로 떠올랐다. 세 번째로 인도차이나 반도의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는 대중음악과 계급의 관계가 두드러진 사례들이다. 마지막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경우 탈식민과 민족의 문제가 초점으로 등장한다.<BR>물론 이 네 개의 주제는 모든 나라 또는 지역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이슈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팝 음악 역사가 특정한 주제를 둘러싸고 구성된다는 것은 팝 음악과 관련하여 그 특정 사회가 중시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고 할 수 있겠다.<BR><BR><b>아시안 팝을 배우다<BR>인터아시아를 느끼다</b><BR>이 책은 글로벌 팝 음악으로서의 아시안 팝을 정초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다. 아시아 각국·각지의 팝 음악에 관한 개관과 역사를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일차적인 기획 의도다. 이를 위해 서양과 다른 경로로 발전해온 아시아 팝 음악의 공통성을 드러내는 한편 각 나라와 지역 간의 역사적·문화적 맥락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거울을 비추다 보면, 이제까지 ‘서양 음악의 수용과 전유’ 정도로 단순히 생각한 아시아의 대중음악을 바라보는 시각에 근본적인 전환이 생기지 않을까?<BR>이 책을 통해 그동안 무관심했던 아시안 팝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생겨날 수 있기를 바란다. 관심은 있었지만 도무지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몰랐던 이들에게는 유용한 길잡이가 되었어줄 것이다. 책을 읽고 호기심이 생긴다면 유튜브를 통해, 이 책에서 서술된 음악을 들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의 서두에서 강조하는 ‘인터아시아’나 ‘문화교통’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는 결국 이러한 읽고 듣는 행위 속에서 자연스럽게 현실화될 것이다.<BR><BR><b>필자 약력(원고 게재순)</b><BR>신현준_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BR>이기웅_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BR>모리 요시타카(毛利嘉孝)_도쿄예술대학교 부교수<BR>앤서니 펑(Anthony Y. H. Fung)_홍콩중문대학교 교수<BR>허둥훙(何東洪)_푸젠카톨릭대학교 부교수<BR>장치엔(??)_중국전매대학교 부교수 <BR>위리야 사왕촛(Viriya Sawangchot)_음악평론가<BR>린다 사판(LinDa Saphan)_마운트 세인트 빈센트 대학 부교수 <BR>리 꾸옛 띠옌(Ly Quyet Tien)_호치민시 개방대학교 교수<BR>부니 야니(Buni Yani)_자유기고가 <BR>루디 수칸다르(Rudi Sukandar)_자카르타 하비비센터 부교수 <BR>헤르신타(Hersinta)_자카르타 런던홍보대학교 강사 <BR>류카이쿤(Kai Khiun Liew)_난양과학기술대학교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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